'반짝 단비' 내렸지만 여전히 속타는 가뭄지역

입력 2015-06-21 13:38  

지난 20일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 지역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겪는 지역의 시름을 덜기에는 부족했다.

21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지역 강수량은 중구 28.8mm, 부평구 29.0mm, 영종도 23.0mm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대지를 적셨다.

그러나 강화도의 경우 북부지역인 교동면에만 37.5mm의 비가 내렸을 뿐 양도면 7.5mm, 불은면 3.0mm 등 중·남부 지역에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았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100mm 정도의 비가 내려야 하는데 20일 내린 비는 턱 없이 부족한 양이다.

강화도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19일 현재 132.1mm로 예년의 4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화도 내 저수지 31곳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3%까지 내려갔다. 특히 총 저수량이 6214㎥인 난정저수지는 지난 1일 저수율이 0%로 양수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오는 25일까지 모내기를 할 수 없는 논은 올해 벼농사를 포기하고 콩·들깨·수수 등 대체작물을 심어야 할 정도다.

사태가 심각하자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강화도 흥왕저수지를 방문, 강화도 가뭄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민·관·군 협력을 강화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강화군에 재난관리기금 3억7000만원을 긴급 지원, 빗물 저장소인 저류지를 확충하고 용수로를 준설하는 등 용수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지역에도 소나기성 단비가 내렸지만, 소양강댐의 수위는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52.27m로 전날과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 1978년 151.93m와는 34㎝ 차이로 좁혀졌다. 예년에 40.2%이던 저수율도 25.8%로 떨어졌다.

소양강댐은 수위 하락 폭을 최소화하고자 방류량을 초당 50t에서 8.7t으로 줄였다.

지난 20일부터 도내에 내린 비의 양은 평창 진부 40㎜, 춘천 남산 25.5㎜, 정선 13㎜, 철원 10.5㎜ 등이다.

소양강댐 상류인 인제지역에는 0.5㎜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강원도는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7월 초까지는 가뭄 해갈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급수 지원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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